[한경닷컴] 한국 남녀골퍼들이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나란히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처음있는 일이다.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20일 현재 일본골프투어(JGTO) 시즌 상금 6269만1625엔(약 8억5000만원)으로 랭킹 1위에 올라섰다.김경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상금랭킹 3위였다.그러나 19일 끝난 JGTO ANA오픈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를 하며 431만7500엔의 상금을 보탰다.김경태는 랭킹 2위 후지타 히로유키를 92만8046엔차이로 따돌리고 생애 처음 1위에 올라섰다.랭킹 3위는 이시카와 료로 김경태와는 약 300만엔 차이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선두를 지켜온 안선주는 19일 끝난 JLPGA투어 먼싱웨어레이디스 도카이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금 704만엔을 보탰다.안선주는 시즌 상금 7917만3500엔을 기록,요코미네 사쿠라를 약 740만엔 차이로 따돌리고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시즌 중이지만 한국 남녀선수가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에서 동시에 상금랭킹 1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이 상태라면 2010시즌 상금왕 탄생도 기대된다.특히 안선주는 가능성이 높아보인다.한국 선수들은 지금까지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에서 단 한 차례도 시즌 상금왕이 된 적이 없다.구옥희와 이지희가 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