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오름세 수도권 전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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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하남·용인 중소형 한 달 새 2000만원 올라
전셋값 오름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과 분당 평촌 등의 전셋값이 오르자 싼 전셋집을 찾아 세입자들이 광명 남양주 하남 용인 파주 등으로 이주하는 데 따른 것이다.
23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4%로 올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셋값은 광명시가 2.09% 오른 것을 비롯해 남양주(1.54%) 하남(0.62%) 용인(0.56%) 등의 강세로 평균 0.5% 올랐다.
광명시 등의 전셋값 강세는 서울 신도시 등의 전세 수요가 옮겨온 때문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광명시는 구로디지털단지 근무자들의 전세 수요가,남양주시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강북권 세입자가 각각 유입돼 한 달 새 중소형 아파트 값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남시에는 송파 · 강동 지역 세입자들이,용인시에는 판교와 분당 세입자들이 싼 전셋집을 찾아 많이 이주하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호철 단국대 도시계획 및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셋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번지는 데다 내년 입주 물량이 37%나 급감하는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적지 않아 전셋값이 당분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23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4%로 올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셋값은 광명시가 2.09% 오른 것을 비롯해 남양주(1.54%) 하남(0.62%) 용인(0.56%) 등의 강세로 평균 0.5% 올랐다.
광명시 등의 전셋값 강세는 서울 신도시 등의 전세 수요가 옮겨온 때문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광명시는 구로디지털단지 근무자들의 전세 수요가,남양주시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강북권 세입자가 각각 유입돼 한 달 새 중소형 아파트 값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남시에는 송파 · 강동 지역 세입자들이,용인시에는 판교와 분당 세입자들이 싼 전셋집을 찾아 많이 이주하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호철 단국대 도시계획 및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셋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번지는 데다 내년 입주 물량이 37%나 급감하는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적지 않아 전셋값이 당분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