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멘텀 살리는 투자] 외국인은 中본토 B시장·홍콩증시 이용…점심시간 휴장…거래 단위·화폐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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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펀드 투자와 주의점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중국 본토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다만 여기엔 제한이 따른다. 상하이와 선전에 개설된 중국 증시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시장을 구분해 놓고 있다. A시장은 중국 본토인만 가능하고 B시장은 외국인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에 투자하려면 상하이와 선전의 B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홍콩 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중국 증시의 블루칩들은 대개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다. 중국 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종목을 흔히 'H주'라고 부른다. 각종 중국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벤치마크로 삼는 홍콩H지수(HSCEI)가 H주로 구성된 인덱스다.
중국 본토 증시는 홍콩 시장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공상은행은 지난 17일 홍콩 증시에서 5.95홍콩달러(약 890원)에 마감했지만 상하이에선 3.96위안(약 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 탓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두 시장 사이의 괴리율이 큰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본토 시장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저평가가 해소되면서 가격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본토 시장의 우량주를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과 홍콩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 키움 리딩투자 등 14개 증권사를 통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직접 온라인으로 주식를 사고 팔 수도 있다.
중국과 홍콩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점을 숙지해야 한다. 중국과 홍콩은 점심시간에 거래를 쉰다. 상하이와 선전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오전장이 열리고,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오후장이 이어진다. 홍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오전 거래를 마친 후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오후장이 열린다. 거래 화폐는 상하이B시장은 미국 달러,선전B시장과 홍콩증시는 홍콩달러다.
거래 단위는 중국 본토는 매수 시 100주 단위로 이뤄지되 팔 때는 1주씩 매도할 수 있다. 홍콩은 종목에 따라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가격제한폭은 중국 본토는 ±10%(관리종목은 ±5%)가 적용된다. 반면 홍콩은 제한폭이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결제일은 홍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래일 이틀 후에 이뤄진다. 상하이와 선전은 거래일 3일 후다. 중국 본토는 매수 후 결제가 완료되기 전에는 매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개인은 상하이와 선전 A시장에 투자할 수 없지만 펀드를 통해서는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주고 본토 A시장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펀드를 고를 때는 투자대상이 중국본토 증시인지 홍콩증시인지 우선 파악해야 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홍콩 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중국 증시의 블루칩들은 대개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다. 중국 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종목을 흔히 'H주'라고 부른다. 각종 중국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벤치마크로 삼는 홍콩H지수(HSCEI)가 H주로 구성된 인덱스다.
중국 본토 증시는 홍콩 시장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공상은행은 지난 17일 홍콩 증시에서 5.95홍콩달러(약 890원)에 마감했지만 상하이에선 3.96위안(약 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 탓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두 시장 사이의 괴리율이 큰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본토 시장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저평가가 해소되면서 가격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본토 시장의 우량주를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과 홍콩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 키움 리딩투자 등 14개 증권사를 통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직접 온라인으로 주식를 사고 팔 수도 있다.
중국과 홍콩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점을 숙지해야 한다. 중국과 홍콩은 점심시간에 거래를 쉰다. 상하이와 선전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오전장이 열리고,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오후장이 이어진다. 홍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오전 거래를 마친 후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오후장이 열린다. 거래 화폐는 상하이B시장은 미국 달러,선전B시장과 홍콩증시는 홍콩달러다.
거래 단위는 중국 본토는 매수 시 100주 단위로 이뤄지되 팔 때는 1주씩 매도할 수 있다. 홍콩은 종목에 따라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가격제한폭은 중국 본토는 ±10%(관리종목은 ±5%)가 적용된다. 반면 홍콩은 제한폭이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결제일은 홍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래일 이틀 후에 이뤄진다. 상하이와 선전은 거래일 3일 후다. 중국 본토는 매수 후 결제가 완료되기 전에는 매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개인은 상하이와 선전 A시장에 투자할 수 없지만 펀드를 통해서는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주고 본토 A시장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펀드를 고를 때는 투자대상이 중국본토 증시인지 홍콩증시인지 우선 파악해야 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