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차세대 메모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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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IBM이 저장 능력이 훨씬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했다.기존의 PC용 저장장치보다 1000배나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어 애플의 아이패드 등 휴대용 디지털기기 업체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M 연구소는 실시간으로 원자의 반응을 연구,저장능력을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킨 메모리를 24일 선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스파이크 나라얀 IBM 연구원은 “(우리의 이번 개발로)정보기술(IT) 제조업체들이 보다 많은 용량의 메모리를 갖춘 소형화 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미립자를 형상화한 현미경을 사용해 자기적 기능이 있는 원자를 움직였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력을 측정,기존 저장장치보다 백만배 더 빠른 속도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관측했다.이 연구는 원자가 1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얼마나 오래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췄다.현재 PC에 사용되는 메모리는 200나노세컨드(10억분의 1초) 수준이다.
원자의 실시간 반응을 측정하는 것은 스토리지 산업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의미있는 연구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IBM의 이번 기술을 통해 원자가 에너지를 어떻게 소비하는지도 연구할 수 있다고 학계는 분석했다.
물질은 원자로 구성됐는데 이 원자가 화학 결합으로 모여 미립자,즉 분자를 만든다.분자는 다양한 합성을 통해 전혀 다른 물리 및 화학적 특성을 갖는 화합물이 되며 이러한 분자의 합성과 조작을 통해 새로운 자기적 기능이 있는 저장장치를 만들 수 있다.많은 기업들과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메모리 연구를 꼽아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IBM은 지난해 연구개발(R&D) 부문에 매출의 6% 수준인 60억달러를 쏟아붓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로브 엔델레 엔델레그룹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최신 휴대폰인 아이폰4은 32기가바이트의 저장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IBM의 이 저장장치는 테라바이트,즉 1000기가바이트 수준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앞서 샴 팔미사노 IBM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인 휴렛팩커드(HP)가 R&D 분야의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R&D 비용을 아껴서 인수합병(M&A)에 쓰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실제로 HP는 델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3파를 23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IBM 연구소는 실시간으로 원자의 반응을 연구,저장능력을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킨 메모리를 24일 선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스파이크 나라얀 IBM 연구원은 “(우리의 이번 개발로)정보기술(IT) 제조업체들이 보다 많은 용량의 메모리를 갖춘 소형화 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미립자를 형상화한 현미경을 사용해 자기적 기능이 있는 원자를 움직였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력을 측정,기존 저장장치보다 백만배 더 빠른 속도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관측했다.이 연구는 원자가 1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얼마나 오래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췄다.현재 PC에 사용되는 메모리는 200나노세컨드(10억분의 1초) 수준이다.
원자의 실시간 반응을 측정하는 것은 스토리지 산업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의미있는 연구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IBM의 이번 기술을 통해 원자가 에너지를 어떻게 소비하는지도 연구할 수 있다고 학계는 분석했다.
물질은 원자로 구성됐는데 이 원자가 화학 결합으로 모여 미립자,즉 분자를 만든다.분자는 다양한 합성을 통해 전혀 다른 물리 및 화학적 특성을 갖는 화합물이 되며 이러한 분자의 합성과 조작을 통해 새로운 자기적 기능이 있는 저장장치를 만들 수 있다.많은 기업들과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메모리 연구를 꼽아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IBM은 지난해 연구개발(R&D) 부문에 매출의 6% 수준인 60억달러를 쏟아붓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로브 엔델레 엔델레그룹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최신 휴대폰인 아이폰4은 32기가바이트의 저장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IBM의 이 저장장치는 테라바이트,즉 1000기가바이트 수준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앞서 샴 팔미사노 IBM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인 휴렛팩커드(HP)가 R&D 분야의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R&D 비용을 아껴서 인수합병(M&A)에 쓰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실제로 HP는 델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3파를 23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