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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주식시장이 사흘간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개장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미국 다우지수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1.37% 급등한 10753.62를 기록했지만,연휴 사흘 동안 0.85% 하락했다.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의 경기침체 종료를 공식 선언한 것이나 미국의 8월 주택착공 건수가 59만8000채로 시장 컨센서스(55만채)를 크게 웃돈 것은 고무적이었다.하지만 2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현재 장기적으로 완전 고용과 물가안정 달성을 위해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공식 제기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물론 이번 FOMC회의 결과가 증시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로 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24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동안 날아든 각종 해외발 뉴스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이 어떤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쉽사리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최근 상승 추세를 훼손할만한 악재도,추가 상승을 강하게 이끌 호재도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거시경제 변수’에서 ‘기업실적’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10월로 예정된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속속 쏟아지기 때문이다.올 들어 진행된 두 차례의 어닝시즌 동안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도 크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앤 집계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89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조원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9%,전분기와 비교하면 9.5% 증가한 수치다.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3분기(28.9%)는 2분기(60.8%)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그다지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2분기까지는 위기 이후 정상화 과정중이었음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수치가 의미를 갖는 것은 이번 3분기부터” 라며 “3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2분기보다 낮다고 해서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결국 이번 어닝시즌의 관심은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가 지난 2분기보다 높을 수 있을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어닝시즌의 큰 그림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지만 분명한 것은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더 좋았다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7월 이후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폭이 큰 대표적인 업종은 운송·화학·석유정제 업종 등이다.반면 유틸리티·휴대폰·디스플레이 업종 등은 하향 조정폭이 컸다.이 연구위원은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들은 그동안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 대상은 그동안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된 업종 중 향후 상향 조정이 기대되는 업종”이라며 대표적인 업종으로 기계 업종을 제시했다.중국의 임금인상 기조로 인해 공장자동화에 기여하는 공작기계 부문의 모멘텀이 좋아질 수 있는 데다,미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 집행될 경우 기계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달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 중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삼성증권 삼광유리 삼성정밀화학 현대산업 LG이노텍 일진전기 대한항공 빙그레 LG생활건강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미국 다우지수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1.37% 급등한 10753.62를 기록했지만,연휴 사흘 동안 0.85% 하락했다.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의 경기침체 종료를 공식 선언한 것이나 미국의 8월 주택착공 건수가 59만8000채로 시장 컨센서스(55만채)를 크게 웃돈 것은 고무적이었다.하지만 2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현재 장기적으로 완전 고용과 물가안정 달성을 위해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공식 제기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물론 이번 FOMC회의 결과가 증시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로 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24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동안 날아든 각종 해외발 뉴스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이 어떤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쉽사리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최근 상승 추세를 훼손할만한 악재도,추가 상승을 강하게 이끌 호재도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거시경제 변수’에서 ‘기업실적’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10월로 예정된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속속 쏟아지기 때문이다.올 들어 진행된 두 차례의 어닝시즌 동안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도 크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앤 집계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89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조원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9%,전분기와 비교하면 9.5% 증가한 수치다.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3분기(28.9%)는 2분기(60.8%)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그다지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2분기까지는 위기 이후 정상화 과정중이었음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수치가 의미를 갖는 것은 이번 3분기부터” 라며 “3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2분기보다 낮다고 해서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결국 이번 어닝시즌의 관심은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가 지난 2분기보다 높을 수 있을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어닝시즌의 큰 그림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지만 분명한 것은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더 좋았다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7월 이후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폭이 큰 대표적인 업종은 운송·화학·석유정제 업종 등이다.반면 유틸리티·휴대폰·디스플레이 업종 등은 하향 조정폭이 컸다.이 연구위원은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들은 그동안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 대상은 그동안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된 업종 중 향후 상향 조정이 기대되는 업종”이라며 대표적인 업종으로 기계 업종을 제시했다.중국의 임금인상 기조로 인해 공장자동화에 기여하는 공작기계 부문의 모멘텀이 좋아질 수 있는 데다,미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 집행될 경우 기계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달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 중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삼성증권 삼광유리 삼성정밀화학 현대산업 LG이노텍 일진전기 대한항공 빙그레 LG생활건강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