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LCD 패널 가격이 조만간 바닥을 치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IT(정보기술) 패널은 이달 말, TV 패널은 다음달 말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패널가격이 2008년 말과 2009년 초 수준까지 하락해 가격적으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의 패널 가격이 현금원가 및 한계원가 수준에 근접, 향후 패널 업체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용인하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성수기 수요 시즌을 통해 유통 및 세트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으로 세트 재고는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패널 업체는 4분기에 실적 저점을 찍을 것 같다"며 "4분기부터 '세트특판→판매증가→재고감소→재고축적'의 순환주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으로는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