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국내증시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달 초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추석 연휴기간의 미국증시 강세와 함께 분기말 효과(윈도드레싱),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려 시장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확률이 높다"며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는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업종은 내달 초 실적 시즌 강세에 초점을 맞추고, 실적 기대가 감소하는 정보기술(IT)의 경우 제한적인 단기매매(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들의 기업이익 예상치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곽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삼성증권 분석대상기업 141개를 기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79조원으로 지난해 48조원에서 6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그동안 기업이익을 견인했던 정보기술(IT)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기업실적 발표 시즌 시작에 따른 기대가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 업종에 실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기술적 지표상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과열, 12거래일 연속 2조6000억원가량 빠져나간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 출회 등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이는 코스피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 정도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