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LG화학에 대해 "신규사업 성장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다각화된 사업 구조로 높은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정일 연구원은 "올 11월 GM 볼트(Volt)와 12월 닛산 리프(Leaf) 출시로 리튬 2차전지를 사용하는 양산형 2차전지(xEV) 시대가 시작된다"며 "xEV 산업 초기는 가격부담이 있기 때문에 정책 지원 등을 통해 수요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내연기관차량을 보유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xEV를 보유하는 비용이 같아지는 EV 패러티(Parity)를 지나면서 xEV 수요가 점차 확산, 2020년 전세계 신차판매의 2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xEV용 리튬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LG화학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또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고 정보전자 사업의 시장 지배력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범용 석유화학제품은 수익성이 둔화되며 업황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제품은 특화제품 등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산업인 IT(정보기술) 수요 둔화가 리스크로 꼽히기도 하지만 신규 고객을 추가하며 꾸준한 증설을 통해 시잠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