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화학 업체에서 전자재료 업체로 변하고 있어 주가 또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53%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도현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솔케미칼이 과점시장과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기반으로 화학 업체에서 전자재료 업체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에 반도체 세정용 과산화수소를 납품하고 있다. 또 LG디스플레이에는 LCD 식각용 과산화수소를 공급중이다.

도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올해 예상 매출액 중 IT(정보기술) 제품 비중은 약 15%에 이를 것"이라며 "2012년에는 이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솔케미칼이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와 24.6%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도 연구원은 "추정 실적은 설비투자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증설이 이뤄질 경우 외형 성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