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이 27일 국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신문활용교육(NIE)의 효과는 높은 반면 국고 지원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신문협회가 지난해 10~11월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 6개 중학교 재학생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NIE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균 점수가 비(非)수업반보다 7.6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특히 ▲창조적인 글쓰기 ▲에세이 및 보고서 작성 ▲능독적인 독해와 의미 재구성 부문에서 효과가 컸다.

그러나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신문발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신문발전기금 및 언론진흥재단,체육진흥기금 등을 포함한 올해 NIE 지원액은 13억1250만원으로 지난해 14억9917만원보다 12.5%(1억8600만원)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서울·경기 지역에서도 30개 학교의 3153명이 지원을 받는데 그쳤고 대구·경북의 초등학교와 부산·경남의 고등학교에서는 지원 대상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한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신문을 제공하고 비판적으로 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독서습관을 배양하고 사고력과 창의력,분석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며 “1990년대 초부터 초·중·고교생 절반 이상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NIE 수업을 운영하는 미국이나 1998년 신문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한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역 및 학교별 NIE 교육 정도가 심각한 차이를 보인다”며 “정부와 재계,언론업계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