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27%) 오른 485.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484.75에 출발한 이후 횡보세를 나타내다 기관이 팔자를 확대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사자를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03억원 순매도했다.

약세를 나타내던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장 막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업황 둔화 우려로 급락하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잠시 셀트리온에게 내주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다시 1위에 올랐다. SK컴즈도 1.71% 내렸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OCI 머티리얼즈, 동서, 다음, 태웅, 네오위즈게임즈, 성광벤드, 포스코켐텍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과 건설이 3% 이상 급등했다. 금속, 비금속,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등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 목재, 반도체, 음식료담배 등은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4대강 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 4대강 관련주가 이틀째 동반 강세였다. 한국선재, 울트라건설, 특수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이화공영, 삼호개발, 삼목정공, 동신건설, 홈센타 등도 5~9%대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코다코, 세원물산, 두올산업 등도 3~7%대 강세를 나타냈다.

태양광주도 정부의 태양광 의무할당제 도입 확정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올랐다. 다원시스가 5% 이상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 웅진에너지, SDN 등도 상승했다.

인터플렉스가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3.61% 올랐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인터플렉스에 대해 3분기부터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8% 상향 조정했다. 인터플렉스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재료를 공급하는 이녹스도 4.78% 올랐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439개 종목은 떨어졌다. 10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