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관계자는 24일 "이달 초 미국 투자대행사인 타운젠드그룹과 3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구성하기로 약정했다"며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타운젠드그룹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을 때 유망한 자산을 확보하고 가격이 회복됐을 때 팔아 수익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운젠드그룹은 미국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기금 대학재단 등의 투자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회사다. 안토니 프라마르티노 타운젠드 이사는 "시장의 흐름을 봤을 때 지금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국민연금의 투자는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