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외교통상부 장관 인사와 관련,"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는 대로 가급적 빨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이 내달 1일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만큼 외교부 장관 인선은 이르면 2일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관계자는 "내달 1일 김 후보자가 국회에서 인준이 되면 당일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총리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 외교부 장관 지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11일 예정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장관 인선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 개혁을 누가 제대로 이끌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류우익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외교부는 외교관 적격심사에서 여러 차례 탈락하면 퇴출시키는 이른바 '3진 아웃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주 인사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황식 감사원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직은 올 연말까지는 현 감사원장 대행인 하복동 감사위원 체제로 유지되고,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지식경제부 장관 등도 정기국회 회기가 끝난 뒤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