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가 3%가량 올랐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세밀하게 따지고 보장 내용을 꼼꼼하게 살핀다면 보험료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주중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자동차를 사용한다면 요일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월요일에서 금요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험료를 8.7% 깎아주는 보험상품이다. 요일제 운행을 위반하더라도 횟수가 1년 동안 3차례 이하일 경우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운전자 범위를 어디까지 좁히느냐에 따라서도 보험료는 달라진다.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할 때 보험료가 100이라면 가족 한정은 80~85,부부 한정은 75,1인 한정은 70정도이다. 주로 한 사람이 운전한다면 평소에는 1인 한정으로 가입하고 필요에 따라 1만~2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단기운전자 특약에 가입해 휴가나 명절 때 운전하는 게 현명하다.

운전경력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회사 등에서 운전직으로 일했거나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한 경력,외국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으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보험계약 때 자동차에 에어백이나 도난방지장치,미끄럼방지 제동장치(ABS)가 장착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교통법규를 준수해 무사고로 보험료 할인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무사고로 한 해를 지날 때마다 보험료는 저절로 낮아진다. 무사고 경력을 11년간 유지하면 처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반면 중앙선 침범,속도 위반,신호 위반,음주운전 등 교통법규를 위반할 땐 보험료가 5~20% 할증된다.

삼성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