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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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부터 검은 화면으로
26일 비대위서 최종 결정
26일 비대위서 최종 결정
케이블TV 업체들이 이달 말께부터 KBS2 · MBC · SBS 등 지상파 3개 채널의 방송광고를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과 지상파 방송사 간 저작권료 갈등이 초유의 '방송대란'으로 치닫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24일 "지상파 3개 채널의 재전송 중단은 시청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광고 재전송을 중단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에서 광고 재전송 중단을 결정하면 전국 93개 케이블TV업체들은 27일이나 28일부터 지상파 3개 채널의 정규 방송프로그램은 그대로 송출하되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나오는 광고는 차단하게 된다. 전국 1500만 케이블 가입자가 대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광고 송출이 중단되면 광고 시간에는 검은색 정지화면만 나가게 된다"며 "대도시에서도 난시청이 심각한 현실을 감안, 시청자들의 피해를 줄이려는 차원에서 방송 프로그램 대신 광고 송출만을 우선 중단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극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연말께는 케이블TV로 지상파 3사의 방송 재전송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는 지난 8일 지상파 3사가 5개 주요 SO들을 상대로 낸 저작권 등 침해정지 및 예방 청구소송에서 케이블방송의 지상파재전송은 지상파 방송사의 동시중계 방송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24일 "지상파 3개 채널의 재전송 중단은 시청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광고 재전송을 중단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에서 광고 재전송 중단을 결정하면 전국 93개 케이블TV업체들은 27일이나 28일부터 지상파 3개 채널의 정규 방송프로그램은 그대로 송출하되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나오는 광고는 차단하게 된다. 전국 1500만 케이블 가입자가 대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광고 송출이 중단되면 광고 시간에는 검은색 정지화면만 나가게 된다"며 "대도시에서도 난시청이 심각한 현실을 감안, 시청자들의 피해를 줄이려는 차원에서 방송 프로그램 대신 광고 송출만을 우선 중단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극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연말께는 케이블TV로 지상파 3사의 방송 재전송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는 지난 8일 지상파 3사가 5개 주요 SO들을 상대로 낸 저작권 등 침해정지 및 예방 청구소송에서 케이블방송의 지상파재전송은 지상파 방송사의 동시중계 방송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