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개발사업 공동 금융지원 확대"…28일 亞수출입은행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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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행장, 약정체결 추진
"최근 급격히 늘어난 아시아지역 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9개국 수출입은행과 공동 금융지원 약정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
28~29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리는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를 주관하는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은 26일 "아시아지역 내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거나 무리한 조건을 요구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 수출입은행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는 매년 아시아 9개국 수출입은행장들이 모여 역내 수출입은행 간 정보교환과 인사교류,상호관심 사항 공동연구,제3국 개발사업 공동지원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1996년 11월 발족했으며 한국 · 중국 · 일본 · 호주 · 인도 · 태국 · 필리핀 ·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김 행장은 "역내 대형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공동 금융지원 약정이 체결되면 주계약자 또는 대규모 설비를 수출하는 국가의 수출입은행이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보증을 제공하고,부계약자로 설비 등을 수출하는 국가의 수출입은행은 해당국 수출분에 대해 주계약 국가 수출입은행 앞으로 보증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올해 각 수출입은행 실무자들로 구성된 '미래 전략회의'를 출범시켜 아시아를 먹여 살릴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과 녹색성장,환경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회원기관을 늘리기 위해 신규회원 가입의 명시적 기준을 만들고 주요 20개국(G20)회의 멤버인 6개국 수출입은행장과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인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게 된 데는 김 행장의 활발한 해외 현장경영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회의 유치와 의제 합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국정감사가 열린 한주(10월12~16일)를 제외하고 매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우즈베키스탄으로 날아가 현지 수출입은행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28~29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리는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를 주관하는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은 26일 "아시아지역 내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거나 무리한 조건을 요구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 수출입은행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는 매년 아시아 9개국 수출입은행장들이 모여 역내 수출입은행 간 정보교환과 인사교류,상호관심 사항 공동연구,제3국 개발사업 공동지원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1996년 11월 발족했으며 한국 · 중국 · 일본 · 호주 · 인도 · 태국 · 필리핀 ·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김 행장은 "역내 대형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공동 금융지원 약정이 체결되면 주계약자 또는 대규모 설비를 수출하는 국가의 수출입은행이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보증을 제공하고,부계약자로 설비 등을 수출하는 국가의 수출입은행은 해당국 수출분에 대해 주계약 국가 수출입은행 앞으로 보증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올해 각 수출입은행 실무자들로 구성된 '미래 전략회의'를 출범시켜 아시아를 먹여 살릴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과 녹색성장,환경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회원기관을 늘리기 위해 신규회원 가입의 명시적 기준을 만들고 주요 20개국(G20)회의 멤버인 6개국 수출입은행장과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인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게 된 데는 김 행장의 활발한 해외 현장경영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회의 유치와 의제 합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국정감사가 열린 한주(10월12~16일)를 제외하고 매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우즈베키스탄으로 날아가 현지 수출입은행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