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사진)이 26일 폐막된 제8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윤소영은 2위를 차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지프 깅골드(1909~1995년)가 1982년 창설한 이 콩쿠르는 미국의 바이올린 콩쿠르 중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에 가입한 유일한 대회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1986년 김진(4위)과 양성식(5위),1998년 백주영(3위),2006년 이유라(4위)와 최예은(5위)이 있다.

클라라 주미 강은 우승 상금으로 3만달러(한화 약 3500만원)를 받으며 깅골드가 사용했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4년 동안 대여받게 됐다. 레이블 낙소스에서 음반을 발표할 기회와 카네기홀 연주 기회도 얻는다. 클라라 주미 강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문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윤소영은 취리히예술대에 재학 중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