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金)을 외환보유액의 0.2%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26일 "한은 제출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2001년부터 올 8월 말까지 단 한 번도 금을 산 적이 없으며 그 결과 현재 한은이 보유한 금은 14.4t(시가 5억80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미국,독일 등 국내총생산(GDP) 20위 이내 국가들의 평균 금 보유 비율은 외환보유액의 22.6%였으나 우리나라는 평균치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