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YF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조향장치 부품결함으로 13만9500대의 전격 리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 잘 팔리던 YF쏘나타의 향후 판매 가속도에 변수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올해 9월10일 사이 생산된 2011년형 쏘나타의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미 교통당국은 "조향장치 문제로 인한 소비자 신고는 10건 미만이며 사고 건수는 없었으나 현대차 미국법인이 쏘나타의 결함을 조사하기 위해 자발적 리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YF쏘나타의 미국 판매대수는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고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1~8월까지 쏘나타 판매량은 총 12만8484대로 같은 기간 한국 판매대수 8만7168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이번 리콜대수 약 14만여대는 올해 현대차 미국법인이 판매한 쏘나타 판매대수보다 많아 판매 전량이 리콜 수모를 당한 셈이다.

한편 쏘나타 리콜은 9월 초 기아차가 미국과 브라질에서 생산한 쏘울, 쏘렌토, 모하비, K7 등 4개 차종 3만5000대 리콜에 이은 연이은 결함으로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