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올 하반기 공모주 대어 중 하나인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로 10만원을 내 놓았다. 이 목표가는 공모가(3만5000원)의 3배에 해당한다. 투자의견 '매수'제시.

유정현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브랜드 시장인 미국의 2009년 시장 규모는 약 66조원으로 추산되는데 FILA USA는 2007년 휠라코리아에 인수된 직후 작년까지 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됐다"고 밝혔다.

북미 스포츠 브랜드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당분간 휠라코리아의 고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휠라코리아는 작년 본격적인 중국 진출 이후 올 상반기 말 현재 중국 매장 수는 150개로 연말까지 5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2013년 FILA의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Full Prospect의 매출액은 3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유 연구원은 전망했다.

휠라코리아는 Full Prospect로부터 매출액의 4.3%를 로열티로 받기 때문에 매출이 본 궤도에 올라서는 2012년 95억원, 2013년 129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예상했다.

휠라코리아의 올 하반기 실적은 FILA USA의 흑자 구조 정착으로 영업이익률은 상반기(3.7%)보다 높은 6.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속도가 훨씬 빠르고 2012년부터 중국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이 본격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 추세는 당분간 무난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