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있는 휠라코리아에 대해 "신발공장에서 글로벌 스포츠웨어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공모가 3만5000원은 의류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이날 휠라코리아의 기업탐방 보고서를 통해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업체로 스포츠 의류, 신발 및 기타 제품 등을 만들고 있으며, 또 글로벌 휠라(Fila) 상표권과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휠라 룩셈부르크(Fila Luxembourg)를 100% 지배, 전세계 라이센시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동사는 Fila, Fila Intimo, Fila Kids 등 6개 브랜드의 상품을 국내외로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구조로는 휠라코리아 국내 상품 매출비중(68%), Fila USA와 Fila Sport Hong Kong에서 집계되는 수출액(26%), 그리고 휠라 룩셈부르크가 전세계 라이센시로부터 받는 로열티(6%)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3%와 24.9% 늘어난 2892억원과 492억원에 달했다"며 "이러한 호조세는 신규 브랜드들의 런칭과 대리점 확장에 따라 국내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것과 라이센싱 모델을 통한 매출원가 절감, Fila USA의 회복과 여타 국가들의 매출 고성장 등으로 수출액이 상반기에 전년대비 55.3%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