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외국계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36분 현재 한화케미칼은 전날 대비 750원(2.90%) 오른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투자자들은 지난 10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8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이 기간 동안 약 97만주(245억원)를 사들였다. 이날도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14만여주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비자금 관련 수사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으므로 지금은 본연의 기업 가치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사업 본격화와 2차 전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기존 화학회사에서 신성장동력인 수반된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 하고 있다"며 "기존 화학사업에서는 PVC(폴리염화비닐) 등 신증설 효과가 가세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