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우수 의료진ㆍ저렴한 비용ㆍ쾌적한 환경…'3박자 만족' 병원 여기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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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8개 병원 가이드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점은 무엇일까. 우수한 의료진,쾌적한 환경,저렴한 비용등 3요소다.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은 우수 의료진과 좋은 시설, 장비를 제공할지 몰라도 저렴한 비용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의료진과 진료환경까지 만날 수 있는 병원은 없을까. 서울시가 운영하는 8개 산하병원을 추천할 만하다.
이들 서울시립병원은 3개의 종합병원과 5개의 특성화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게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8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발돋움했다. 수술실 17곳,신생아실 20병상,중환자실 61병상을 갖췄다.
또 소화기병전문센터,유방센터,관절 · 척추전문센터,뇌졸중센터,성형재건센터,백내장 · 시력교정수술센터 등 13개 전문진료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이동형 '모바일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도입하고 국내 처음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HPS고출력레이저'를 들여놨다.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와 첨단 암진단기인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진 전체가 서울대병원 교수진인 게 강점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의료정보 및 진단영상을 조회함으로써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효과적인 협진체계 구축을 달성했다. 내년엔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 암환자들에게 3차 의료기관의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첨단 방사선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5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은 응급의료센터,심혈관센터,암센터,재활의학센터,건강증진센터 등 5개 진료센터와 24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일반 시민은 물론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문의,간호사,임상심리사,임상영양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아토피클리닉은 선진국형 통합치료를 내세우며 2008년 개소 이후 3만5000여건의 진료와 상담을 시행했다.
통역서비스가 이뤄지는 외국인진료소는 미주를 비롯한 세계 5대륙 총한인연합회 측과 진료협정체결을 맺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동포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서울의료원은 내년에 서울 신내동으로 신축 이전, 623병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 동부병원은 18개 진료과를 운영 중이며 자기공명영상촬영(MRI),CT,체외충격파쇄석기 등 최신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호스피스-완화 치료 병동을 열어 말기환자들에게 원예 치료,미술 치료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혈액투석 종합평가에서 최고인 1등급 평가를 받았고 진단검사의학과도 우수한 검진능력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 종합병원 외에 북부노인병원은 종합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환자를 3개월 정도 수용, 재활치료와 건강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노인투석센터와 호스피스실에선 만성신장질환자와 말기암환자의 완화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병상을 13명의 전문의가 맡아 민간 노인병원보다 의료진 수가 2배나 되고 재활치료실은 462㎡ 공간에 20여명의 재활치료사가 상주,대학병원 수준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서북병원은 수도권 유일의 폐결핵 전문병원이다. 최신 방사선촬영 및 항결핵제 감수성검사 등을 통해 결핵을 정확히 진단한 후 내과적 치료는 물론 외과적 수술까지 시행한다. 여기에 2004년 3월 개원한 노인 · 치매병동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운영한 전문시설로 날로 늘어가는 고령인구의 의료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종합병원인 은평병원은 공공정신의료기관으로서 약물 또는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들과 발달장애 아동을 진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반정신과,중독정신과,소아 · 청소년정신과,노인정신과,재활정신과로 세분돼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와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이 팀을 이뤄 환자들의 증상 완화와 조속한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낮병원,약물중독자 치료 · 보호 병동,발달장애아동센터 등의 운영은 이 같은 목표달성의 촉매제다. 최근에는 다문화정신건강클리닉을 개설,서울시가 다문화사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가 개설돼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정신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치과,영상의학과 등을 갖추고 어린이들의 물리 · 작업 · 언어 · 인지학습 · 행동 · 음악 · 미술 치료 등을 관장하고 있다. 비만클리닉,아토피클리닉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입원치료로 인해 학업이 중단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병원학교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뛰어난 의료진이 첨단의료장비를 통해 장애인에게 특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시립병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후화된 병원의 리모델링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 매년 시립병원 평가를 실시,각 병원의 환자만족도 제고 노력을 독려하고 있다. 이로써 시설이 낙후돼 있고 의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립병원에 대한 편견을 차츰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
시립병원들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건물을 새로 단장한데다 전원 전문의들이 진료하므로 신뢰할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에 있지만 다른 지방사람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이들 서울시립병원은 3개의 종합병원과 5개의 특성화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게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8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발돋움했다. 수술실 17곳,신생아실 20병상,중환자실 61병상을 갖췄다.
또 소화기병전문센터,유방센터,관절 · 척추전문센터,뇌졸중센터,성형재건센터,백내장 · 시력교정수술센터 등 13개 전문진료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이동형 '모바일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도입하고 국내 처음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HPS고출력레이저'를 들여놨다.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와 첨단 암진단기인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진 전체가 서울대병원 교수진인 게 강점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의료정보 및 진단영상을 조회함으로써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효과적인 협진체계 구축을 달성했다. 내년엔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 암환자들에게 3차 의료기관의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첨단 방사선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5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은 응급의료센터,심혈관센터,암센터,재활의학센터,건강증진센터 등 5개 진료센터와 24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일반 시민은 물론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문의,간호사,임상심리사,임상영양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아토피클리닉은 선진국형 통합치료를 내세우며 2008년 개소 이후 3만5000여건의 진료와 상담을 시행했다.
통역서비스가 이뤄지는 외국인진료소는 미주를 비롯한 세계 5대륙 총한인연합회 측과 진료협정체결을 맺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동포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서울의료원은 내년에 서울 신내동으로 신축 이전, 623병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 동부병원은 18개 진료과를 운영 중이며 자기공명영상촬영(MRI),CT,체외충격파쇄석기 등 최신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호스피스-완화 치료 병동을 열어 말기환자들에게 원예 치료,미술 치료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혈액투석 종합평가에서 최고인 1등급 평가를 받았고 진단검사의학과도 우수한 검진능력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 종합병원 외에 북부노인병원은 종합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환자를 3개월 정도 수용, 재활치료와 건강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노인투석센터와 호스피스실에선 만성신장질환자와 말기암환자의 완화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병상을 13명의 전문의가 맡아 민간 노인병원보다 의료진 수가 2배나 되고 재활치료실은 462㎡ 공간에 20여명의 재활치료사가 상주,대학병원 수준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서북병원은 수도권 유일의 폐결핵 전문병원이다. 최신 방사선촬영 및 항결핵제 감수성검사 등을 통해 결핵을 정확히 진단한 후 내과적 치료는 물론 외과적 수술까지 시행한다. 여기에 2004년 3월 개원한 노인 · 치매병동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운영한 전문시설로 날로 늘어가는 고령인구의 의료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종합병원인 은평병원은 공공정신의료기관으로서 약물 또는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들과 발달장애 아동을 진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반정신과,중독정신과,소아 · 청소년정신과,노인정신과,재활정신과로 세분돼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와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이 팀을 이뤄 환자들의 증상 완화와 조속한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낮병원,약물중독자 치료 · 보호 병동,발달장애아동센터 등의 운영은 이 같은 목표달성의 촉매제다. 최근에는 다문화정신건강클리닉을 개설,서울시가 다문화사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가 개설돼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정신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치과,영상의학과 등을 갖추고 어린이들의 물리 · 작업 · 언어 · 인지학습 · 행동 · 음악 · 미술 치료 등을 관장하고 있다. 비만클리닉,아토피클리닉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입원치료로 인해 학업이 중단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병원학교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뛰어난 의료진이 첨단의료장비를 통해 장애인에게 특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시립병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후화된 병원의 리모델링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 매년 시립병원 평가를 실시,각 병원의 환자만족도 제고 노력을 독려하고 있다. 이로써 시설이 낙후돼 있고 의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립병원에 대한 편견을 차츰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
시립병원들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건물을 새로 단장한데다 전원 전문의들이 진료하므로 신뢰할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에 있지만 다른 지방사람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