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다시 '비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항공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데다 중국 여객 수요의 확대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3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21%) 오른 7만6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7만원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전 거래일보다 5.72% 상승한 9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달 24일 7480원(최근 저점)을 기록한 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화물 수요 둔화 우려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항공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원화 강세와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항공주들이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4059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3조28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3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은 여객수요의 증가로 3분기 국제 여객 탑승률이 79%까지 올라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화물 수요 둔화와 관련한 수익성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발 여객 수요의 확대로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민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은 인구대비 출국자수 비중이 4%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출국자 수는 이미 우리나라의 5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화물 수요 성장세가 전년대비 둔화되는 부분은 중국 수요의 확대로 인한 여객 수요로 대체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여객 수요의 성장성과 원화강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현재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마카오, 유럽의 27개국에 대해서만 해외 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여행이 전면 허용될 경우에 출국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원화 강세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 국제 여객 부문의 강세와 유류비 감소, 부채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유럽과 중국-미주노선에 대한 환승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JAL의 노선 조정과 위안화 강세에 따른 대한항공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27일 오후 1시 3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21%) 오른 7만6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7만원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전 거래일보다 5.72% 상승한 9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달 24일 7480원(최근 저점)을 기록한 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화물 수요 둔화 우려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항공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원화 강세와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항공주들이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4059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3조28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3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은 여객수요의 증가로 3분기 국제 여객 탑승률이 79%까지 올라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화물 수요 둔화와 관련한 수익성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발 여객 수요의 확대로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민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은 인구대비 출국자수 비중이 4%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출국자 수는 이미 우리나라의 5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화물 수요 성장세가 전년대비 둔화되는 부분은 중국 수요의 확대로 인한 여객 수요로 대체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여객 수요의 성장성과 원화강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현재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마카오, 유럽의 27개국에 대해서만 해외 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여행이 전면 허용될 경우에 출국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원화 강세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 국제 여객 부문의 강세와 유류비 감소, 부채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유럽과 중국-미주노선에 대한 환승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JAL의 노선 조정과 위안화 강세에 따른 대한항공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