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예술가가 증권거래소에 가운데 손가락만 펼친 손 동상을 설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신문은 26일(현지시간) "마우리지오 캐슬런씨가 이탈리아 경제전문가들을 향해 중지를 뻗은 약 9미터 길이의 손 동상을 공개했다"고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슬런씨는 지난 주 공식적으로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설치한 동상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캐슬런씨는 "이 동상은 보이는 것처럼 노골적인 욕설이 아니다"며 "동상의 이름은 'L.O.V.E'로 사랑을 뜻한다"고 밝혔다.

메트로신문은 캐슬런씨가 예전에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 작품을 전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도하는 히틀러', '유성에서 파업하는 요한 바오로 2세' 동상을 선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