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내년엔 600만대의 판매량으로, 전세계 판매 순위 2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미 경제 격주간지인 포천은 27일 미국 투자기관인 캐너코드 제누이티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태블릿PC 판매량은 올해 2000만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500만대에 달할 것” 이라며 “삼성 갤럭시탭은 600만대가 팔려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애플의 아이패드는 1340만대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50만대 판매량으로,리서치인모션(RIM·200만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천은 내년에도 아이패드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2550만대가 팔려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는 내년엔 올해보다 네배 증가한 600만대의 판매량으로 RIM(500만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그 뒤를 모토로라(300만대),델(200만대),노키아(200만대)가 이을 전망이다.

캐너코드 제누이티 애널리스트인 미첼 워클리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주도와 이용자 편의 우위 등 여러 장점 등을 감안한다면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에서 내년까지 시장을 계속 주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