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4일째 순유출세가 이어졌지만 그 규모는 200억원대로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37거래일째 자금 이탈세가 지속됐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95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달들어서만 2조6144억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4015억원을 기점으로 15일 3079억원, 16일 1062억원, 17일 901억원, 20일 287억원 등 순유출 규모는 크게 줄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추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환매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455억원이 줄어 37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1630억원, 2010억원이 들어오면서 펀드 전체로는 162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3조2070억원으로 전날보다 5900억원 증가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도 325조2370억원으로 전날대비 1조152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