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에 대해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1년 상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3만원은 유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4% 감소한 1조2000억원으로 기존 예상이나 시장 컨센서스 1조3000억원대보다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긴 추석연휴로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2분기와 3분기의 높은 원료가 부담과 국내외 수요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영업이익도 원료가 상승과 수요 부진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하향조정하고, 2010년과 2011년 주당순이익도 각각 10%씩 하향조정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분기에 바닥을 찍고, 2011년에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인하된 원료 가격이 1분기에는 본격 반영되고, 2011년에는 광양 및 포항의 신규 제강공장 등 400만톤의 신규설비가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포스코에 대해서는 단기보다 중기적 입장에서 수익성이 좋아질 내년 상반기를 보면서, 매수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