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듈 사업의 성장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현대모비스의 3분기 모듈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공장이 600만대 체제에 돌입해 규모의 경제에 의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모듈부문이 단순조립에서 발전해 반조립제품(CKD), 핵심부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도요타의 핵심부품업체인 일본 덴소의 시가총액은 도요타의 글로벌 생산대수가 500만대를 넘어서는 시점에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현대모비스의 모듈 매출은 2014년까지 현재보다 1.5배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모듈사업 및 부품판매사업의 호조세로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1% 늘어난 3조2714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39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