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1860선 올라선 코스피…숨고르기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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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증시는 최근 연이은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860선에 올라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증시 주변 여건이 긍정적이지만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도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급 상황과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경제지표 둔화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되는 반면, 추가적인 재정 완화정책 실시 기대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총론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과 금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상품시장도 가격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되는 등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시장만이 상당한 저평가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투자요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분석대상 종목 220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전망이다.
또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9.8% 감소할 전망이지만, 이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한 계절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 중 하나"라며 "2000년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이 있는 110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평균 22.8% 감소했는데, 이번 4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은 14.5%로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으로 이익의 정점통과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급상 지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14일째 자금 순유출세가 이어졌지만 그 규모는 줄어든 모습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95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달 들어서만 2조6144억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4015억원을 기점으로 15일 3079억원, 16일 1062억원, 17일 901억원, 20일 287억원 등 순유출 규모는 크게 줄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추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환매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3조2070억원으로 전날보다 5900억원 증가했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유럽 은행의 자산 안전도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한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22포인트(0.44%) 내린 1만812.0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7%, 나스닥 지수의 경우 0.45% 밀렸다.
한경닷컴 오정민·변관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860선에 올라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증시 주변 여건이 긍정적이지만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도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급 상황과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경제지표 둔화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되는 반면, 추가적인 재정 완화정책 실시 기대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총론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과 금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상품시장도 가격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되는 등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시장만이 상당한 저평가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투자요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분석대상 종목 220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전망이다.
또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9.8% 감소할 전망이지만, 이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한 계절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 중 하나"라며 "2000년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이 있는 110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평균 22.8% 감소했는데, 이번 4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은 14.5%로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으로 이익의 정점통과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급상 지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14일째 자금 순유출세가 이어졌지만 그 규모는 줄어든 모습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95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달 들어서만 2조6144억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4015억원을 기점으로 15일 3079억원, 16일 1062억원, 17일 901억원, 20일 287억원 등 순유출 규모는 크게 줄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추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환매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3조2070억원으로 전날보다 5900억원 증가했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유럽 은행의 자산 안전도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한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22포인트(0.44%) 내린 1만812.0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7%, 나스닥 지수의 경우 0.45% 밀렸다.
한경닷컴 오정민·변관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