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최근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에서 비철금속 등 상품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더해 농산물 관련주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중국 가뭄과 홍수, 러시아 산불 등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와 이상기후로 인해 곡물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S&P GSCI(스탠더드앤드푸어스 골드만삭스 상품지수)의 농산물 지수는 지난 7월 이후 31%가량 급등했고, 소맥선물 가격도 약 50% 급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농산물 시장에 투기자금이 유입되면서 곡물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추정했다.

마 팀장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기자금 유입이 지속되기는 어렵겠지만 가뭄, 홍수 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출하 수급 불안정 등을 감안한 중장기적인 투기자금의 유입은 지속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