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48원에 출발,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며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1149.1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은행의 자산 안전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 4주간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조정과 유럽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48.22포인트(0.44%) 내린 10812.0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1포인트(0.57%) 하락한 1142.1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65포인트(0.45%) 떨어진 2370.57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앵글로아이리시뱅크'(AIB)의 자산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AIB의 자산 안전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유니레버가 샴푸업체 알베르토 쿨버를 37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미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에어트랜을 약 1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0.1%가량 내린 1858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439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4.28엔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센트 상승한 배럴당 76.5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50센트 상승한 온스당 1298.60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