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산업은 만족도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말보로를 만드는 한국필립모리스가 던힐의 BAT코리아와 KT&G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의 맛과 향，담뱃갑의 포장 및 디자인,회사의 신뢰도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주정에 쌀을 더 많이 넣도록 함에 따라 쌀 소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주 산업 전체 만족도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진로가 작년 1위인 금복주를 제치고 1위에 다시 올랐다.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적당한 알코올 농도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섬유유연제 산업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부보호 · 정전기 방지 · 세제 찌꺼기 제거 등의 기능성과 함께 고농축을 통해 적은 사용량에도 탁월한 효과를 내는 제품이 인기를 모은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피죤은 LG생활건강과 옥시를 제치고 5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 제품의 향，품질 대비 가격의 적절성 두 항목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탈모 방지 바람이 거세지며 다양한 성분을 내세워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샴푸 산업의 만족도도 상승했다. 한국P&G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유니레버코리아 애경산업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고수하는 데 성공했다. 통산 10회 1위다. 한국P&G는 샴푸 후 머릿결의 부드러움，샴푸 후 좋은 향，부가적인 기능，구입 용이성 등의 항목에서 타사 대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