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산업은 올해부터 상품을 최종적으로 판매하는 소매업자가 가격을 결정해 표시하는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적용되며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빙그레는 만족도 평가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비스킷 분야에서는 오리온이 지난해 1위 크라운제과를 0.5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맛과 안전성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저칼로리 식품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산업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경쟁사 대비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세부 항목별로는 맛의 다양성과 포장 디자인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이고 편안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성 정장 산업은 만족도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일모직은 6년 연속 1위에 오르며 통산 10회를 채웠다. 2위와 5점 이상 점수차를 벌리며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 제일모직은 수선 및 AS,구입 편리성,품질 대비 가격의 적절성 등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색상 유지 항목은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젊은 남성이 늘면서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남성용 기초화장품 산업도 만족도가 작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과 소망화장품을 제치고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피부 보습성,품질 대비 가격의 적절성 등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타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