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및 국제 행사에 따른 수요가 증가했던 항공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폭 상승했다. 저가 항공사 증가로 향후 시장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등 경쟁사를 제치고 4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역대 14회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시설 및 좌석,화장실 등의 환경，탑승 수속서비스，항공편 연계서비스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일반행정서비스에선 우편서비스가 작년에 이어 계속적인 만족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력，상수도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영업장 청결성，업무처리의 신속 · 정확성，신속한 배달，이용요금의 적절성 등에서 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관리 철도 세무서 등은 작년에 비해 크게 만족도가 높아진 분야로 꼽혔다. 반면 지난해 큰 폭의 만족도 상승을 보였던 치안행정서비스는 올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증가，외국인 환자 유치 허용 등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종합병원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영예의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직원 응대태도，대기시간，예약 편리성，편의시설，주차 편리성，병원의 신뢰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여행사(해외여행) 산업의 만족도는 65.8로 작년 대비 크게 상승한 가운데 67.4의 만족도를 나타낸 하나투어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상담직원의 응대태도，상품설명능력，여행상품 다양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