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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림엔지니어링(대표 김유득 · www.haelimeng.co.kr)은 대기오염 방지시설에만 전력하며 전기집진기를 개발,보급하는 등 우리나라 대기환경 정화에 일조하고 있는 업체다. 대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악취 · 탈황 처리시설을 잇달아 개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림엔지니어링은 대기오염방지시설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환경공학 엔지니어 출신으로 환경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유득 대표가 국내 대기환경 정화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1993년 설립했다.

이 회사의 자랑인 '축열식 소각장치(RTO)'는 배기가스 폐열을 회수해 흡기가스 예열에 이용하는 등 악취 ·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처리하는 장치다. 종근당 안산공장 설치를 필두로 벽지회사에 많이 설치해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 수원공장의 경우 같은 계열사인 대기업과의 수주 전에서 승리한 쾌거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해림엔지니어링의 야심작인 'SOx · H2S Removal System'은 폐수 발생 없이 재생하여 연속사용이 가능하며 일반 탈황설비에 비해 처리효율이 월등하고 유지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진 국내 유일의 설비다. 삼성BP화학 울산공장 등에 설치됐다. 이 설비는 환경보호와 함께 H2S 제거 시 추출되는 ??를 활용하면 연간 수십억원의 경제효과를 도모할 수 있어 특히 대기업이 선호하고 있다. 쿠웨이트 수출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삼광유리,삼보유리 등 유리 회사에 설치한 전기집진기,2006년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신기술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질소산화물 처리장치(SCR)' 등도 해림엔지니어링의 자랑거리다. SCR은 KG에너지 · SH공사 · 현대오일뱅크 열병합발전소 등에 설치됐다.

김유득 대표는 "탈황 시설에서 분리된 순도 99.7%의 '고체 황'이 타이어를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이를 판매해 재활용과 환경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