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색다르게 바이오연료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두 명의 사업가는 아프가니스탄의 미래 바이오 연료를 아편에서 추출하자고 제안했다.

두 명의 사업가는 과학기술과 금융 분야에 있었던 웨인 아덴씨와 에너지 재생 업계에 있는 존 폭스씨다.

이들은 아편 생산에 사용되는 양귀비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 자생하는 홍화에서 바이오연료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화는 식용유의 원료로 쓰인다.

이들이 공개한 제안서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연료 수송 차량 24대당 한 명 꼴로 사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 아편으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면 이러한 희생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칸다하르 기지에 바이오연료 공장을 설치해 군에서 사용하는 연료 수송비를 큰 폭으로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 방법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횡행하는 아편 생산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연합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2009년 아프간의 아편 생산이 28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