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서 SK상품권에 이어 GS상품권으로도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롯데쇼핑은 GS칼텍스와 내달 1일부터 백화점 29개점과 대형마트 86개점,아울렛 4개점,영플라자 2개점 등에서 소비자들이 구매 대금을 GS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권 가맹 제휴 계약을 28일 맺었다.롯데백화점·마트에서 GS상품권이 통용되는 것은 2005년 10월 롯데 상품권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와 상품권 제휴 계약을 해지한 이후 5년만이다.앞서 롯데백화점·마트는 SK에너지와 2008년12월 SK상품권 제휴 계약을 다시 맺었다.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SK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은 240억원이다.



박성오 롯데백화점 상품권 담당 과장은 “지불 수단 다양화로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백화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주유 상품권의 백화점 사용은 장기적으로 백화점 상품권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유사들과 상품권 제휴 계약을 맺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선 정유 3사의 상품권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