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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들이 영구적으로 거주하거나 머물 수 있는 '재미동포타운'이 2013년 인천 영종도 운북레저복합단지에 준공된다. 2009년부터 사업을 주관해 온 ㈜코암인터내셔널(회장 김동옥 · www.koam.co.kr)은 총 4500억원의 사업비를 민간특수목적법인(SPC)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으로,오는 10월부터 청약을 받고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 계획이 알려지면서 100년 전 '아메리카 드림'을 찾아 제물포항을 떠났던 재미동포 550명이 분양의향서를 접수했고,이 중 200여명이 지난 13일 ㈜코암인터내셔널의 알선으로 인천 땅을 밟았다. 재미동포타운 건립으로 2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효과가 기대할 수 있게 된 데에는 김동옥 회장의 글로벌 마인드가 큰 역할을 했다.

김 회장은 많은 재미동포들이 미국의 주류 사회인 금융권에 포진돼 있음을 파악하고 "한국의 금융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미동포들을 국내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문화의 세계화에 한 발 앞서고 있는 김 회장은 재미동포타운 외에도 다른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추진해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2015년 완공 예정인 상암 DMC랜드마크 빌딩. 착공 전부터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이 건물은 아랍에미리트 버즈두바이(burj dubai)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으로,이 사업의 프로젝트 개발기업인 ㈜코암인터내셔널이 참여하고 있다. 첨단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상암DMC는 2012년 단지조성을 마치면 2000여개 기업,12만개 일자리와 아파트 7000가구가 들어서면서 서울시의 지도를 바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을 만들며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암인터내셔널의 김 회장은 "앞으로 금융 분야와의 공동투자를 이끌어 개발펀드쪽에 관심을 갖고 참다운 건설 문화 창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