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탕롱시멘트 프로젝트를 국내 ㈜이테크건설(대표 오창석 ·www.etecenc.com)이 수주했다. 탕롱시멘트는 연산 230만t의 시멘트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이번 공사를 주 계약자인 이테크건설이 주도하도록 했다.
이테크 건설은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이하는 종합건설회사로 40여년간 국내 최대의 화학기업인 OCI그룹의 각종 공장건설에 참여해오면서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회사다.
1997년 영창건설과의 합병을 통해 EPC 프로젝트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GMP사업에 진출, 제약 및 바이오 플랜트 분야를 선도하고 반도체 및 LCD재료 공장,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플랜트 분야의 경험과 실적을 쌓아올리며 플랜트 건설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 '군장에너지','쿼츠테크'는 에너지사업,태양광 관련 사업 진출을 도와 이테크건설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보일러 용량 시간당 650t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군산지방산업단지내에 증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조합 운영 발전소를 제외하고 국내 가장 저렴한 가격 수준이다.
한편 전북 익산의 쿼츠테크는 태양광 전지용 실리콘 결정 성장에 쓰이는 필수 부품인 석영도가니를 생산하며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쿼츠테크의 공장 건설 역시 이테크건설이 맡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태양광 플랜트 건설을 선도하는 기업으로도 도약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 플랜트 건설의 풍부한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이테크건설은 해외사업 진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3년 중국 상하이법인을 필두로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2009년 아랍에미리트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동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그 결과 베트남 프로젝트 외에도 올 하반기 5000만달러 규모의 중국 특수가스 공장,1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밀화학공장 등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어 금년 해외수주액은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테크 건설에 더욱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금년을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 적극 대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진입하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