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거래일 기준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30%) 오른 487.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을 상승 출발한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만 장중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2.22포인트에 불과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1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인은 1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 등락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비금속이 시총 1위 포스코켐텍 급등에 힘입어 3% 넘게 뛰었고,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금속, 제조 등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포스코 ICT, 동서, 태웅 등이 올랐으나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등은 떨어졌다.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들이 업황 성장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가 3% 넘게 뛰었고, 화우테크, 우리이티아이 등도 상승 마감했다.

조선기자재주들은 최근 조선 및 기계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갔다. 용현BM, 태웅, 하이록코리아, 현진소재 등이 1∼4%대 올랐다.

금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애강리메텍이 7%대 급등했고, 디브이에스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해저터널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한·일해저터널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국선재가 13%대 뛰었고, 울트라건설 역시 2% 상승했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376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529개 종목이 밀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