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60년 동안 휴전 체제가 지속되면서 군의 긴장이 이완된 측면이 있다"며 과감한 개혁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열린 '62주년 국군의 날 · 서울 수복 60주년 기념식'기념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군대다운 군대,선진화된 군,국제적 군 등 세 가지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해군 장병 46명의 희생은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뼈아픈 교훈을 주었다"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의한 침투 도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과감히 개혁함으로써 군 혁신의 새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칭 전력이란 핵무기,특수전 병력,어뢰 등 군사적으로 현저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을 말한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군 개혁의 초점을 맞추라는 뜻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