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비중 10% 육박…96만6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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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부양 생산가능인구 줄어…올해 8명서 2027년 3명으로
저출산 · 고령화로 서울의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점점 줄어드는 대신 고령 인구(65세 이상)는 계속 늘어 노인부양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인을 부양하는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 8명당 1명에서 2027년에는 3명당 1명으로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0 서울 노인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올해 96만6000명에서 2012년에 100만명을 넘어서고 2028년에는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전체 인구 대비 노인 비중도 올해 9.3%,2012년 10.3%에서 2027년에 20.3%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뒤 2030년에는 22.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의 초고령사회 진입 시기는 일본(2006년) 프랑스(2018년)보다 느리지만 미국(2036년)보다는 9년이나 앞선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2026년에 초고령사회로 들어서며 속도(노인 증가 소요 연수)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서울지역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 801만2000명에서 2030년엔 626만7000명으로 21.8%(174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금은 생산가능 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19년에는 5명,2027년에는 3명으로 감소해 노인 부양을 위한 사회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다만 60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는 지난해 42만2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1989년 23.6%,1999년 30.9%에서 작년에는 31.3%로 높아졌다. 서울 전체 취업자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8.5%로 10년 전(5.6%)보다 크게 높아졌다.
혼자 살아가는 '나홀로 노인'(독거노인)도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노인 10명당 2명꼴(21.2%)인 19만9559명으로 7년 전인 2002년(9만769명)보다 갑절이나 늘었다. 노인 가구주 역시 올해 52만7000가구로 전체 가구주의 14.8%를 차지했지만 2030년에는 115만7000가구(29.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주 10명 중 3명은 노인이라는 뜻이다.
서울인구 10만명당 노인 사망자 수는 작년 말 기준 2768.6명으로 2000년(4072.7명)보다 32% 낮아졌다. 노인 사망 원인(인구 10만명당)은 암(761.4명) 뇌혈관질환(331.4명) 심장질환(273.9명)으로 이들 3대 질병 사망률이 절반에 육박(49.3%)했다. 당뇨병(135.7명) 폐렴(8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0 서울 노인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올해 96만6000명에서 2012년에 100만명을 넘어서고 2028년에는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전체 인구 대비 노인 비중도 올해 9.3%,2012년 10.3%에서 2027년에 20.3%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뒤 2030년에는 22.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의 초고령사회 진입 시기는 일본(2006년) 프랑스(2018년)보다 느리지만 미국(2036년)보다는 9년이나 앞선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2026년에 초고령사회로 들어서며 속도(노인 증가 소요 연수)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서울지역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 801만2000명에서 2030년엔 626만7000명으로 21.8%(174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금은 생산가능 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19년에는 5명,2027년에는 3명으로 감소해 노인 부양을 위한 사회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다만 60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는 지난해 42만2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1989년 23.6%,1999년 30.9%에서 작년에는 31.3%로 높아졌다. 서울 전체 취업자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8.5%로 10년 전(5.6%)보다 크게 높아졌다.
혼자 살아가는 '나홀로 노인'(독거노인)도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노인 10명당 2명꼴(21.2%)인 19만9559명으로 7년 전인 2002년(9만769명)보다 갑절이나 늘었다. 노인 가구주 역시 올해 52만7000가구로 전체 가구주의 14.8%를 차지했지만 2030년에는 115만7000가구(29.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주 10명 중 3명은 노인이라는 뜻이다.
서울인구 10만명당 노인 사망자 수는 작년 말 기준 2768.6명으로 2000년(4072.7명)보다 32% 낮아졌다. 노인 사망 원인(인구 10만명당)은 암(761.4명) 뇌혈관질환(331.4명) 심장질환(273.9명)으로 이들 3대 질병 사망률이 절반에 육박(49.3%)했다. 당뇨병(135.7명) 폐렴(8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