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펀드'서 돈 빼 '작은고추 펀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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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돌파 후 꾸준히 순유입
1조 넘는 펀드는 환매 지속
1조 넘는 펀드는 환매 지속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한 이후 펀드투자자들은 어떤 펀드를 선택했을까. 설정액 1조원 이상 '공룡펀드'에선 환매가 끊이지 않은 반면 수익률은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고추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넘은 지난 10일(1802.58) 이후 27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총 1조5866억원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13일 5342억원이 환매된 이후 순유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27일에는 181억원(가집계)이 빠져나가는 데 그쳤다.
순유출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더 올라갈 것이란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가 줄어든 대신 새로 펀드에 가입하는 자금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0일 472억원이던 펀드 신규 가입액은 27일 1879억원으로 늘었다. 펀드 투자자들은 1800선 이상 지수대에서 규모는 작지만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선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이달 10~27일 순유입 상위 10개 펀드의 평균 설정액은 1601억원에 불과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순유입이 많은 펀드는 대부분 국내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이는 지수가 이미 상당 수준 올랐지만 대표 기업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넘은 지난 10일(1802.58) 이후 27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총 1조5866억원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13일 5342억원이 환매된 이후 순유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27일에는 181억원(가집계)이 빠져나가는 데 그쳤다.
순유출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더 올라갈 것이란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가 줄어든 대신 새로 펀드에 가입하는 자금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0일 472억원이던 펀드 신규 가입액은 27일 1879억원으로 늘었다. 펀드 투자자들은 1800선 이상 지수대에서 규모는 작지만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선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이달 10~27일 순유입 상위 10개 펀드의 평균 설정액은 1601억원에 불과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순유입이 많은 펀드는 대부분 국내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이는 지수가 이미 상당 수준 올랐지만 대표 기업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