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살리기는 소신…방치 땐 江 기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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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사진)는 27일(현지시간)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앞으로 60년 뒤 퇴적토가 너무 많이 쌓여 강의 기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 지사는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30년간 퇴적토가 평균 3m가량 쌓이면서 영산강의 상류 지역은 강바닥이 물 높이보다 높아져 버렸다"며 "앞으로 60년이 더 지나면 하류 쪽도 그렇게 돼 강이 아예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30년 전 홍수 피해와 식량난을 해결하려고 상류에 4개의 댐과 하구둑을 축조하면서 유량이 줄어든 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산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영산강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민주당 소속 지사이면서 (당론과 달리)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협조한다는 지적은 앞뒤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박 지사는 "영산강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한참 전인 2002년부터 했고 그 이후에도 지자체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공약에 뱃길 살리기 등이 들어가면서 마치 한반도 대운하와 연관지어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와 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전라남도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 지사는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30년간 퇴적토가 평균 3m가량 쌓이면서 영산강의 상류 지역은 강바닥이 물 높이보다 높아져 버렸다"며 "앞으로 60년이 더 지나면 하류 쪽도 그렇게 돼 강이 아예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30년 전 홍수 피해와 식량난을 해결하려고 상류에 4개의 댐과 하구둑을 축조하면서 유량이 줄어든 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산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영산강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민주당 소속 지사이면서 (당론과 달리)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협조한다는 지적은 앞뒤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박 지사는 "영산강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한참 전인 2002년부터 했고 그 이후에도 지자체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공약에 뱃길 살리기 등이 들어가면서 마치 한반도 대운하와 연관지어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와 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