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아시아 1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28일 브랜드평가기관 세계브랜드랩(www.worldbrandlab.com)이 발표한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은 일본 소니,홍콩 HSBC에 이어 3위에 올랐다. LG는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9위를 차지했다.

세계브랜드랩은 2006년 이후 매년 아시아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과 고객충성도,시장에서의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브랜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차이나모바일(4위) 중국공상은행(5위) CCTV(7위) 국가전력망(8위) 등이 10위권에 포함돼 범중화권 기업이 상위 10대 브랜드의 절반을 차지했다. 일본은 1위를 차지한 소니를 비롯 캐논(7위) 파나소닉(10위) 등 3개 기업이 10위 내에 들었다.

삼성은 첫 조사가 시작된 2006년에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매년 순위가 떨어져 지난해 6위까지 밀려났다가 올해 다시 3위로 뛰어올랐다. LG 역시 2008년 14위,지난해 19위에서 올해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체 500대 브랜드 중에서는 일본이 20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이 181개, 한국이 42개 순이었다. 홍콩 대만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 브랜드는 97개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