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원자력발전 인력양성 대책을 다음 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원전 수출산업화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내외 원전 시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산 · 학 · 연 · 관이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지경부는 단기적인 인력확보 방안으로 원전 인턴십 도입과 원전 특성화대 육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우수 인력을 유인할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정확한 인력 수요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어 내년도 원자력 연구 · 개발(R&D) 예산을 올해(622억원)보다 50% 이상 늘려 원전기술 선진화를 집중 지원하고,원전 기자재산업 육성 및 수출확대 전략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자로냉각재펌프 원전설계핵심코드 등의 개발도 2012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지경부는 원전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안에 국가 로드맵 'Nu-Tech 2030'도 수립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명품 원전(PPP)을,2030년까지 신개념 대용량 원전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쌍수 한전 사장,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 총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원전 전문인력 육성과 기술 선진화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