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전문기업 신성홀딩스는 총 440억원을 투자해 내년 1분기까지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150㎿에서 250㎿로 늘린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50㎿를 증설했다.

투자금은 재무적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한국기술투자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상환전환 우선주를 발행하고,전략적 제휴사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해덕기업에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생산능력을 초과해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자는 의뢰가 많았다"며 "신규 생산라인은 고객과 협의 중인 공급 일정을 맞추기 위해 10월 말 180㎿,12월 말 230㎿,내년 3월 말 250㎿로 나눠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정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이후 사업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227.7% 급증한 매출 407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억원과 2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8개에 불과했던 고객 수는 올 들어 18개 업체로 늘어났으며,수출 비중은 11%에서 70%로 높아졌다. 국내 태양전지 업체의 생산 규모는 현대중공업이 370㎿로 가장 크며,올 6월 120㎿ 규모로 시장에 뛰어든 LG전자가 신성홀딩스의 뒤를 잇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