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6.10포인트(0.43%) 상승한 10858.14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5.54포인트(0.49%) 뛴 1147.70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9.82포인트(0.41%) 오른 2379.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오히려 경기회복 둔화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FRB가 국채를 매입하면 시장에 통화공급이 늘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미국 20개 도시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7월의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2% 올라 최근 4개월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인 3.1% 상승은 웃돌았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큰폭으로 하락해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소비지신뢰지수는 전월 53.2에서 48.5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52.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헬스케어주들이 실적 개선과 기업 인수합병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업체인 월그린은 올 4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예상치인 44센트를 웃돈 53센트라고 전해 11% 급등했다. 약품 개발업체인 엔도 파마슈티컬 홀딩스는 퀄리테스트 파마슈티컬즈를 1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8.1%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34센트(0.4%) 내린 76.1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9.70달러(0.8%) 오른 온스당 1308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