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회현동1가의 주상복합아파트 ‘남산 SK리더스뷰’ 전용 244.7㎡가 올들어 5월 말까지 지어진 공동주택 가운데 최고 공시가격인 2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부터 5월 31일까지 신·증축돼 사용승인을 받은 전국 공동주택 13만2325채의 6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을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작년 12월 31일까지 준공된 주택을 대상으로 매년 1월 1일 가격을 기준삼아 4월 말께 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다.1월부터 5월 말까지 신·증축된 주택은 6월 1일 기준 가격으로 추가 공시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1만8959채로 전체의 89.9%,연립은 1197채로 0.9%,다세대주택은 1만2169채로 9.2%를 각각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공동주택이 59.1%인 7만8171채,지방은 40.9%인 5만4154채로 나타났다.작년 추가 공시 때와 비교하면 수도권 주택 비중이 8.5%포인트 늘어난 반면 지방 주택 비중은 8.5%포인트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9만4669채로 71.5%,85㎡ 초과 중대형은 3만7656채로 28.5%였다.가격별로는 3억원 이하가 79.5%인 10만5245채,3억원 초과는 20.5%인 2만7080채로 조사됐다.

6억원 초과 고가(高價)주택은 4293채로 3.3%로 집계됐다.작년 추가 공시 때의 5.5%(6664채)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9억원 초과 주택은 작년 추가 공시 때는 4155채로 6억원 초과 주택 가운데 62.3%를 점했지만 올해는 1179채로 27.5%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작년엔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에 6억원 초과 주택의 59.3%가 몰렸으나 올해는 경기 용인 수지와 서울 서초구에 40.4%가 집중됐다.

공시가격이 높은 아파트에는 ‘남산 SK리더스뷰’에 이어 서울 청담동의 청담파라곤Ⅱ 1·2단지,서초동 서초교대e편한세상 등이 이름을 올렸다.청담파라곤Ⅱ 2단지 전용 208.3㎡(이하 전용면적 기준)이 19억8400만원,1단지 269.6㎡은 18억2400만원,서초교대e편한세상 176.4㎡은 16억3200만원으로 공시됐다.

연립주택 중에선 한남동 774의 3번지 228.5㎡이 17억4400만원,경기 용인시 보정동의 죽전극동스타클래스4차(2단지) 244.2㎡이 13억400만원을 기록했다.다세대주택은 서울 청담동 114의 8번지 239㎡이 12억72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밖에 서울 고덕동의 고덕1단지 현대아이파크 59.9㎡은 4억800만원,경기 고양시 가좌마을7단지 꿈에그린 134.9㎡은 5억300만원,광명시 소하동 소하휴먼시아7단지 119.7㎡는 3억6000만원,인천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114.9㎡은 2억8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추가 공시된 공동주택가격은 30일부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해당 공동주택 소재지 시·군·구청 민원실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한국감정원 콜센터(1577-7821)에 전화로 물어볼 수도 있다.이의신청 기간은 30일부터 11월1일까지다.이의가 제기된 공동주택에 대해선 재조사,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조정되는 내용은 오는 11월 30일 조정 공시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